【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면서 다양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그동안 외면해 오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의제 조율을 두고 이견이 오가며 회동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갖기로 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현재 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모든 법의 재상정을 추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영수회담’을 앞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거절하는 등 양당 관계 설정이 모호하게 해석되는 가운데,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대표가 만났다.총선 이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날 회동을 통해 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공동 법안과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정 의제가 없더라도 상시 회동을 통해 소통을 지속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두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150분간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남엔 민주당에선 김우영 당대표 정
세상은 넓고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막상 피부에 와 닿는 각종 현안에 발빠르게 움직여 주는 내 마음 같은 정치인은 드물다. 가까운 곳에 아쉬운 문젯거리가 생겼을 때마다 도대체 정치인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뉴스 속 거물 정치인들은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인 걸까? 하지만 동네 정치에 깊숙이 파고들어 함께 울고 웃겠다는 꿈을 꾸는 정치인들도 있다. 어느 자리에 도전하든 어떤 이력을 가졌든, 정치 신인인지 베테랑인지도 상관없다. 그런 우리 곁 동네 정치인들의 남다른 비전과 스토리를 소개하고, 동네 파트너로서 초심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최한 ‘총선평가 토론회’는 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후보들의 성토장이었다.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국민이 정부여당에 절망했다”, “당과 반대로만 해서 당선돼”, “‘격노’는 국민이 해야”, “선거 때마다 임기응변” 등의 비판을 쏟아내며 혹독하게 평가했다.먼저,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고 하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솔직히 우리 당이 하는 것과 반대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 동작을에서 5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25일 나-이 연대설(나경원-이철규)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내달 3일 차기 원내 사령탑을 뽑는 국민의힘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유력후보로 거론되자 계파 균형 차원에서 당 대표 자리는 비윤계인 나 당선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나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이 연대설이 퍼지고 있다.이에 대해 나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결심을 해본 적도 없어서 연대란 표현에 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영수회담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민 3명 중 2명이 채해병 특검에 찬성한다”며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해병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이 대표는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그리고 국방부 법무부 관리비서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4·10 총선 참패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22대 국회 새 원내사령탑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각에서 ‘불만’이 표출됐다.24일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4선 김도읍(부산 강서)·김태호(경남 양산)·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청·정선)·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이 거론된다. 계파색은 친윤, 지역적으론 영남이 주를 이룬다.이 가운데 이 의원이 최근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면서 출마에 뜻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이 일주일 1회 ‘전면 휴진’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휴진 날짜를 발표한 데 이어 나머지 의대 교수들도 휴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을 이르며, 이들의 수련병원은 각각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5곳이다.성균관대 의대를 제외한 4곳 의과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총회를 열고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 고유의 기술을 침해하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앞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불법적으로 자사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소송 및 경고 등으로 강경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침해 사례가 이어지며 이에 대한 대응을 밝힌 것이다.LG에너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에서 4·10 총선 참패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들은 ‘당원투표 100%’인 기존 전당대회 룰을 ‘국민 50%·당원 50%’로 바꿀 것을 당에 요청했다.원외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은 이날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와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요청문을 전달했다.임시대표단은 윤 원내대표에게 ▲혁신비대위로 당 지도 체제 전환 ▲당대표 선거 방식 국민 50%·당원 50% 반영 등 두 가지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 19일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노인 최저임금 적용대상 제외’ 법개정 건의안이 서울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송재혁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의원은 22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약자동행’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다.송 의원은 이날 가사·돌봄유니온 등 고령 노동자 관련 6개 단체로부터 ‘최저임금법 개악 건의안 폐기와 발의 의원 사과 요구안’을 전달받았다며 ‘국민의힘이 약자 차별을 정당화하려한다’고 우려했다.가사돌봄유니온·노후희망유니온·이음나눔유니온·전국시니어노동조합·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사)한국가사노동자협회 등은 지난 1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며 3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3%P 낮아진 32.3%로 나타났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0.7%P 높아진 64.3%(매우 잘못함 53.9%, 잘못하는 편 10.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4%P 감소한 3.4%다. 긍정과 부정평가
파혼하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들어간 결혼 비용, 주위 사람들에게 파혼 사실이 알려지는 명예 실추, 정신적 고통 등이 막대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상대방의 책임으로 파혼하게 됐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요.Q. 파혼 시 예단, 예물 돌려받을 수 있을까.서로 파혼할 의사가 확정됐다면 약혼할 당시 서로 주고받은 예단과 예물은 민법상 부당이득이 되므로 서로 반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어느 한쪽이 파혼에 책임, 즉 과실이 있는 경우의 책임이 없는 쪽은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이 경우 약혼 파기의 과실이 쌍방에게 있다면 과실상계의 원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탈시설 등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보장을 통한 삶의 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송 위원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인권위는 장애 차별 전담 기구로서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인 인권이 보장되고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재화·용역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 제공, 고용과 교육 분야에서의 장애인 차별, 장애인 탈시설 등과 관련된 현안들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유엔은 202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전쟁 같았던 총선이 집권 여당의 궤멸적 참패로 끝났다. 4년 임기의 국회의원 300명을 새로 선출하는 제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정당을 합해 총 175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데 그치며 간신히 탄핵·개헌 저지선을 사수했다. 창당 한 달 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12석을 석권한 조국혁신당은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제3지대’가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개혁신당은 3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진보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지역구 국회의원 1명씩을 배출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020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반환점을 향해가고 있다.당시 ‘3선 연임 제한 지역’으로 묶였던 서울지역 8개 구청장 후보들을 로 만나본바 있는 투데이신문은 ‘초선 구청장’들의 전반기 구정과 공약 이행률 등을 살펴보기 위해 다시 만났다.국민의힘 단수 공천으로 구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문헌일 구청장은 전통적인 진보진영 강세에도 불구, 이 지역에서 상대 후보를 4.51% 격차로 따돌리며 12년 만에 보수정당 깃발을 꽂았다.구로에서 40여 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가 91세 일기로 별세했다.18일 박종철기념사업회(사업회) 등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오전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인은 한평생 아들 고(故) 박종철 열사의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애써왔다.박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관련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 끝에 사망했다.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제22대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과반을 훨씬 넘기는 의석수를 획득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100석을 겨우 넘기는 의석수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개혁 진보세력의 쇄빙선을 자처한 조국혁신당은 12석을 확보했는데, 이것은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결과였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탄압받던 정치인들이 국민의힘 외의 정당에서 탈당한 정치인과 함께 만든 개혁신당도 3석의 의석을 확보했고, 진보당 후보가 울산에서 당선되면서 원내에 진출했다.이미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고용노동부(노동부)가 ‘나이롱 산업재해(산재) 환자’를 지적하며 벌인 특정감사 이후 36%의 근로자들이 갑작스러운 산재요양 중단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부는 부당한 중단 사례는 없었다는 입장이다.17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노동부는 전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감사와 상관없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재해 근로자에 대해서는 산재 승인과 요양 등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며 “감사 이후 갑작스러운 산재 요양 종결 등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부정했다.이는 같은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총선 참패 후 자중지란에 빠진 듯한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을 놓고 갈피를 못 잡는 모양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추진에 대해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할 때 한다. 그런데 아직 경찰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공수처 수사는 사실상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