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나를 ‘사범’이라고 불렀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워온 나는 20살이 되던 해 모 체육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 이름을 건 체육관을 차리고 싶다는 꿈에 학업은 별 도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생활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21살의 어느 날 오래도록 알고 지내던 스승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는 내가 초등생 때 태권도를 가르치던 사범이었다. 자신의 체육관을 차리며 관장이 된 그는 나에게 ‘사범을 해 볼 생각이 없느냐’는 솔깃한 제안을 해왔다. 그렇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