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판에서도 가끔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한다. 땀 뻘뻘 흘리며 종일 몸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무념무상에 든다. 그럴 때면 겉치레 다 걷어내고 오직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그런 날,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씻고 침대에 누우면 뭐랄까. 침대에서 5센티미터쯤 둥둥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가볍고 산뜻하고 유쾌해지는 기분이랄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근로자’가 아닌 ‘노가다꾼’이라 불러달라는 한 청년이 있다. 낮에는 집을 짓고 밤에는 글을 짓는다는 지은이 송주홍씨가 그 주인공이다. 공부는 안 해도 책은 읽었으며,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