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기소된 박희영(62) 용산구청장이 참사 여파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보석 석방을 요청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가 지난 2일 진행한 첫 보석 심문에서 박 구청장의 변호인은 이같이 주장했다.변호인은 “피고인은 상당한 고령”이라며 “사고 직후 충격과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로 신경과에서 처방받아 진료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수감 후에는 더욱 상태가 악화돼 불면과 악몽,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구치소에서 최대한 약을 처방 받은 뒤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