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림, 스며들다김정화양홍에 수감을 섞어 붓끝에 찍는다. 소복한 꽃잎 안쪽, 검붉은 물감이 미리 내놓은 물길을 따라 번진다. 적당한 수분을 머금은 바림붓이 부드럽고 섬세한 움직임으로 물감의 번짐을 돕는다. 서서히 농도를 달리한 색들이 꽃잎에 스민다.온 세상을 집어삼킨 코로나바이러스는 병상에 누운 어머니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면회가 금지되고 주말마다 찾아오던 자식들을 보지 못하게 되자 시름시름 앓다 급기야 식사를 거부했다. 자식들에게 부담 주기 싫다고 스스로 요양병원 입원을 결정할 정도로 강단 있던 분이었다. 영양주사를 투여하며 적절한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투데이신문은 국내외 모든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제9회 직장인 신춘문예 작품을 공모한다.‘2024년 제9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는 ㈜투데이신문사, 한국문화콘텐츠21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가 후원한다.모집부문은 단편소설(200자 원고지 70매 내외 1편), 시(3편), 수필(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2편), 웹소설(200자 원고지 70매 내외 1편)이다.상금은 단편소설 300만원, 웹소설 200만원, 시·수필은 각각 150만원이다.현재
바라나시 여의도 이승환인도 바라나시에서의 일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에서 있었던 15년 전의 일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머리까지 올라오는 18Kg의 배낭에 론리플래닛 한 권을 들고 관광객이 없던 곳을 찾아다니던 장기 여행자에게 갠지스를 품은 바라나시만큼 매혹적인 곳은 없었다.바라나시의 골목길은 말 그대로 미로다.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갈 크기의 골목이지만 소들이 그 길마저 막고 꾸벅꾸벅 졸고 있기 일쑤였다. 녀석들의 궁둥이를 때려가며 동네 마실 다닐 정도가 돼야 바라나시 좀 다녀봤다는 소리를 듣는다. 나는 그 정도 바라나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투데이신문과 (사)한국사보협회·(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한국문화콘텐츠21이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하나로애드컴·개미출판·SIDM이 후원한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개최됐다.시 부문에서는 이상근 ‘변압기(變壓器)’ 외 2편, 소설 부문에서는 이정순 ‘대리인’, 수필 부문에서는 김인주 ‘하무니’ 외 1편이 각각 당선작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