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어느 비 오는 밤, 낯선 남자를 차에 태운 니콜라이. 남자는 별안간 차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니콜라이는 그를 빗길에 내버려두고 도주한다. 머지않아 죽은 남자가 주 장관인 럄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는 파문이 인다.아울러 화려한 미술 박람회에서는 잇따라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놓고 무책임한 추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럄진과 내연관계인 여성 사업가 세묘노바의 절친한 사제인 일류센코와 수사를 맡은 빅토르 사이에 영원히 지켜질 것만 같았던 비밀이 어느새 수면 위로 드러난다.러시아의 소도시를 배경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우리나라 보수는 반공과 국가개발주의를 통해 대성공을 거뒀지만, 그것은 한 시대를 위한 전략일 뿐,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원칙은 결코 아니었다. 그럼에도 보수는 그 성공 신화에 매달린 나머지 시대의 변화에서 낙오했다. 이제라도 ‘보수주의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책 을 통해 미국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저자 배리 골드워터 전 상원의원은 보수와 진보는 선악의 문제도, 옳고 그름의 문제도, 신구(新舊)의 문제도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원칙과 방식상의 ‘차이’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