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는 왜, 언제부터 놀림의 대상이 됐을까? 머리카락이 없을 뿐인데 그에 대한 대가가 때로는 지나치게 잔인하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도 탈모인들은 취업과 연애에서 종종 주변인 취급을 받는다고 느낀다. 탈모 산업은 탈모인들의 두려움을 먹고 빠르게 성장하지만 성장의 그늘아래 탈모인들의 고민도 깊어만 간다.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연애는? 취업에 불이익은 없겠지? 탈모약 부작용도 있다던데...” 사실 난치성 원형탈모를 제외한다면 탈모증상은 병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한국에서는 이미 사회적 병리현상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