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최승우씨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고공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2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개정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씨는 지난 2일 국회 앞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캐노피 위에 올라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한종선 대표와 최씨가 국회 앞에 농성장을 마련한 지 730일째 되던 날이었다.최씨는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며 캐노피 위로 올랐다. 그는 28일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형제복지원에서의 삶은 ‘짐승의 삶’이었습니다.”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난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이하 피해자모임)’ 한종선 대표는 형제복지원 강제수용 기간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짐승으로 만드는 곳이었다는 말이다.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당시 내무부 훈령 410호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조치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 지침’(이하 내무부 훈령 410호)에 근거해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장애인, 무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