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보훈부가 여성 제대군인을 만나 제대군인 지원정책을 논의한다.

국가보훈부는 11일 ‘2023년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여성 제대군인을 초청해 지원정책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개최될 예정인 ‘여성 제대군인 간담회’는 6.25참전용사를 비롯해 여군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여성 제대군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여성 제대군인에게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여성을 포함한 제대군인 지원정책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을 포함해 여성 6.25참전유공자, 중·장기 및 단기복무 제대군인 9명이 참석한다.

구체적으로 김경오 전 공군 대위는 건국 이후 대한민국 최초 여군 조종사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대한민국항공회 총재와 국제항공연맹 부총재를 지내는 등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현원 전 육군 중위는 1951년 육군군의학교 간호사관 생도로 입학 후 1953년 국군간호사관학교 1기생으로 임관, 간호장교로서 후방에서 6·25전쟁 부상병들을 치료했다.

이 밖에도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돼 707특수임무단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강은미 전 육군 중사(현 유튜브 ‘깡레이더’ 운영)를 비롯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바디 종목 국가대표 출전을 위해 전역한 우희준 전 육군 중위도 간담회에 함께한다.

박 장관은 “2023년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제대군인분들과의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제대군인을 위해 필요한 정책 등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 전원에게 ‘영예로운 제대군인패’를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