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도쿄도의회 의장단 공식 초청
6년만에 회동...교류협력·교토 방문

서울시의회 본관 전경.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본관 전경. [사진제공=서울시의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2023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선진사례 벤치마킹 및 정책추진 반영을 위해 19일 현재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은 새로 선출된 도쿄도의회 신임 의장단 친선 예방 및 교류 증진 목적으로 도쿄도의회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5일 도쿄도의회는 우다가와 사토시 의장과 마스코 히로키 부의장을 새로 선출했다.

김현기 의장은 “올해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위축됐던 도시 외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도쿄는 양 국 수도로서 저출산·고령화, 주택, 재개발, 환경 등 많은 공통과제를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틀 전 도쿄로 출발한 김 의장 일행은 도착일인 17일 도쿄도의회 신임 의장단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도쿄도의회 추천을 받아 아자부다이힐스와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 등 일본의 우수 정책지들을 시찰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개장을 앞둔 아자부다이힐스는 낡은 일본 도쿄 도심을 초고층 첨단 복합단지로 바꾸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심에 2만 4000㎡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도심 재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는 지하 43m에 지름 12.5m, 길이 4.5km의 거대한 빗물 터널로 한 번에 54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탱크이다. 도쿄도의 홍수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단은 또 교토를 방문, 천년고도의 문화재 관리실태 등 유적지를 시찰하고 문화관광산업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3~5월 문화청을 도쿄에서 교토로 옮기며 교토의 유·무형 문화재를 유지,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도심 재개발로 세운상가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강남역 대심도 지하빗물터널 건설, 마포 쓰레기소각장 건립,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따른 수산물시장 안전 관리,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 서울이 멈춰있는 동안 도쿄는 굵직한 재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며 스카이라인이 매년 달라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시찰을 통해 서울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고 내년도 예산심의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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