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p;이도운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nbsp; [사진제공=뉴시스]<br>
 이도운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초등학생 자녀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려 스스로 물러났다.

21일 정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학교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자녀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의전비서관은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다”고 밝혔다.

사표 수리는 반나절만에 이뤄졌으며 이로써 지난 4월 14일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후임으로 임명된 김 비서관은 약 6개월 만에 보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통령실은 관련 의혹을 인지한 뒤 김 비서관을 이달 21∼2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배제했다.

이후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김 전 비서관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이 김승희 전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공직기강실 진상조사는 중단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이 추가로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향후 당 운영과 당직 인선은 물론 공천 과정에서 학폭과 같이 사회적 비난이 높은 범죄에 대해 엄격할 것이며 도덕성을 제 1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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