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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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과 비교해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실상 2개월 연속 보합세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 3.2% 상승했으나, 지난달 들어서는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 전월 대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10월 0.2%보다 상승했다.

상승률이 보합인 것으로, 사실상 인플레이션 둔화 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인 셈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를 초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의 상승률 둔화 흐름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P통신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고 이번 지표를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상당히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연준이 당분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축소, 금리 동결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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