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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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순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에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공연 △국민의례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등의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먼저 여는 공연은 순국을 눈앞에 뒀던 선열들이 느꼈을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죽음조차 막지 못한 광복을 향한 강인한 의지를 표현한 ‘장부가’를 임강성 뮤지컬 배우와 고수 이영태 명창이 함께 선보인다.

이어 1945년 순국선열 추념대회에서 위당 정인보 선생이 낭독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예를 표했던 추념문을 영상으로 낭독한다. 특히, 추념문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물로 제작한 백범 김구 선생, 그리고 생존애국지사 세 명(오성규 지사, 강태선 지사, 이석규 지사)이 영상 속에서 직접 육성으로 낭독한다.

순국선열추념문에는 국권 상실의 참담함과 이를 딛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끝내 되돌아오지 못한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그 의기(義氣)를 본받겠다는 다짐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다음으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진다.

정부포상 후에는 순국선열들이 남긴 글을 통해 ‘광복’이라는 ‘저버릴 수 없는 약속’을 이뤄내기 위해 헌신했던 순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영상을 통해 전달한다.

헌정 공연은 성악가 길병민이 곡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한다. ‘지금 이 순간’은 노랫말을 통해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에도 순국선열들께서는 조국 독립을 향한 굳센 의지와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광복을 이뤄냈다는 의미를 국민에게 전한다.

끝으로, ‘순국선열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은 “지난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오로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순국선열들의 강인한 독립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나침반”이라며 “이번 기념식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도 영원히 잊히지 않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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