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25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파워(power)는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자신이 의도한 데로 변화시키기 위한 능력이라고 한다. 따라서 목적달성이나 문제해결 수단은 모두 파워에 속한다. 파워는 파워요소(power element)를 기반으로 창출된다. 파워요소는 파워 형성·소멸의 원인을 제공하고 파워방향을 규정하는 유·무형의 자원이다. 예로써 개인은 자본, 직위, 지식 등의 파워요소를 기반으로 파워를 창출한다. 파워는 그 형성 기반인 파워요소에 따라 비가시적, 가시적 및 경제적 파워로 구분된다. 가시적 파워는 제도, 규칙 등의 유형적 자원을, 비가시적 파워는 윤리, 문화 등의 무형적 자원을 파워요소로 한 파워이다. 경제적 파워는 비가시적·가시적 파워요소를 기반으로 창출된 경제적 자원이다.

Toffler(1991)는 저서 ‘파워이동’에서 파워는 가장 근본적인 사회현상으로서 우주의 본질 자체와 관련돼 있으며, 모든 인간관계에서 불가피하다고 한다. Peterson(1988)은 저서 ‘시장의 힘과 경제’에서 파워는 자원과 통제에서부터 생산·분배에 이르는 모든 경제 시스템에 침투한다고 한다. 이경환(2001)은 사회는 사회적 파워 즉, 경제적, 비가시적 및 가시적 파워로 구성된 파워공간이며 정부, 기업, 노동자, 투자자 및 소비자 등의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행동은 이러한 파워공간에서 유발된다고 한다. 경제주체와 사회적 파워의 관계는 <그림1>과 같다.

&lt;그림1&gt; 사회적 파워 기반 경제동학모형 <br>
<그림1> 사회적 파워 기반 경제동학모형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는 목적달성 수단이므로 경제주체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파워요소를 기반으로 파워를 창출한다. 예로써 정부는 권한을 기반으로 경제정책 수립하고 경제발전을 도모하며, 기업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생산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정부의 권한이나 기업의 기술은 이들의 파워요소이며 경제정책과 제품은 가시적 또는 경제적 파워이다. 창출된 파워는 새로운 파워창출을 위한 파워요소가 된다. 또한 <그림1>에서 경제주체들이 창출한 이러한 파워는 시간흐름에 따라 경제동학에 흡수돼 새로운 경제동학을 만들어 내고, 다시 경제주체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파워는 벡터(vector)로서 방향과 크기로 구성되며, 그 성취한 일의 양은 파워의 방향, 크기와 작용시간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이경환(2001)은 저서 ‘창조성 개발과 자아실현’에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와 귀속속성)에 지배되므로 경제주체가 창출한 파워 방향은 파워창출 과정에서 작용한 파워5속성의 패턴에 관계한다고 한다. 예로써 기업가에게 작용한 창조속성은 창의적 특성제품으로 나타난다. 또한 파워5속성은 그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인지를 하므로 이들의 능률적·동시다발적 작용은 완전기능인지와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한다. 완전기능파워는 파워방향으로 타인의 생각·행동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키는 파워이므로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하는 경제주체들은 자신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파워크기는 파워부피와 그 밀도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고 한다. 파워부피는 파워 영향력이 미치는 개체 수를 뜻한다. 파워밀도는 파워 영향력이며, 상대 욕구를 만족시키는 정도이다. 가치화(valuation)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것을 타인이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므로 욕구 수렴 프로세스를 포함한다. 즉, 파워크기는 파워창출에서 가치화 수준에 관계한다. 따라서 파워가 성취한 일의 양은 파워창출에서 작용한 파워5속성 패턴과 가치화 수준 및 파워 작용 시간의 상호작용에 관계한다. 경제주체들이 가치화를 기반으로 파워5속성의 능률적·동시다발적 작용에 의한 파워를 창출할수록 이들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 경영’에서 인간은 의지적으로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선택한다고 한다. 경제주체들이 가치화를 기반으로 파워5속성의 능률적·동시다발적 작용에 의한 파워를 창출할수록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위해 이들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의지적으로 만들어 내어야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파워5속성은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모두 개방되며, Maslow(1971)는 저서 ‘동기부여와 인격’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신이 접촉하는 것에서 자유로울 때 개방된다고 한다. 이경환(2011)은 전계서에서 <그림1>의 사회적 파워는 흔히 자아실현 경향성이 접촉하는 것으로부터 부자유하게 해 그 개방을 방해한다고 한다. 이 경우 경제주체들은 불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하고 경제적 실패를 흔히 유발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성취행동4요소 즉, 행동의 합리성, 일관성, 긍정성 및 자율성을 충족하는 행동은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한다고 한다. 성취행동4요소를 만족시키는 경제주체들은 완전기능인지와 완전기능파워를 창출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은 경제적 실패 제거를 위해 자신의 행동이 성취행동4요소를 만족시키기 위한 의지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의지적 가치화를 기반으로 창출된 파워가 사회 동학에 흡수될수록 경제주체들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사회적 파워는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행동을 유발하고 자아실현 경향을 개방해 완전기능행동을 촉구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경제이론에 대한 신고전주의적, 제도적 및 문화적 접근은 각각 자유경쟁시장, 제도와 문화에 의해 국가경제발전을 도모한다. 자유경쟁시장과 문화는 비가시적 파워이며, 제도는 가시적 파워에 속한다. 또한 경제적 파워는 이러한 비가시적·가시적 파워를 기반으로 창출되므로 <그림1>의 경제주체와 사회적 동학모형은 국가경제에 대한 신고전주의적, 제도적 및 문화적 접근을 포함한다. 따라서 국가경제발전은 <그림1>의 경제주체의 사회동학모형에 의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경제접근은 완전기능파워 창출에 기반해 국가를 지속가능 경쟁우위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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