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57개소 증가…제주 증가율 높아
관리원 “탄소중립 정책 따라 지속 확대 예정”

[이미지제공=한국석유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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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보급이 확대돼 기존 주유소가 ‘에너지 복합스테이션’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 복합스테이션은 내연기관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또는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주유소를 뜻한다.

한국석유관리원(이하 관리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지역별 주유소 및 전기차 충전소 현황을 발표했다.

관리원에 따르면 운영 중인 곳 중 전기차 충전을 병행하는 주유소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1만1178개소 중 3.9%(435개소)에서 지난달 말 기준 1만1029개소 중 4.5%(492개소)로 0.6%p(57개소)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 비율은 제주 8.2%(16개소), 서울 8.0%(35개소), 대전 7.5%(16개소)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제주 2.5%p(5개소), 대전 2.5%p(5개소), 충북 1.6%p(11개소)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관리원은 지난해 개최한 주유소 혁신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정부, 석유 관련 협회 및 정유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회를 정기 운영하며 주유소가 복합 스테이션으로 진화하도록 적극 협업하고 있다.

에너지 복합스테이션 민관 협의회는 관리원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대한LPG협회, 한국LPG산업협회, SK에너지(주), HD현대오일뱅크(주), GS칼텍스(주), S-OIL(주),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주) 등으로 구성됐다.

관리원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소비자로부터 접근성이 검증된 기존 주유소의 에너지 복합스테이션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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