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제설전진기지 관계자들이 폭설과 한파를 대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제설전진기지 관계자들이 폭설과 한파를 대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오는 주말 기온 급강하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호우, 대설 및 한파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12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3개 관계부처·기관, 17개 시·도와 함께 호우, 대설 및 한파 대비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이번 주 초 강원·경북 동해안지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낙석, 비탈면 유실 등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미리 확인하고 위험징후가 있을 시 즉각 통제와 대피 조치하라고 행안부는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5일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 중부지방·경북북부 중심으로 시간당 10~20㎜, 누적 100㎜ 이상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오는 15일에는 강원북부산지 최대 30㎝ 이상, 강원중부산지에는 15㎝ 적설이 전망된다.

특히 오는 16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급강하하고 영하권 추위가 지속돼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 강수에 이어 주말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행안부는 터널출입부, 교량 등 결빙취약구간을 집중관리하고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유선 건강 확인 등 보호대책을 가동하도록 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며칠 전 전국적 강우 이후 다시 비가 이어져 비탈면 유실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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