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의류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 글로벌 기업 쿠팡 [사진 출처=뉴시스]
명품 의류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 글로벌 기업 쿠팡 [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쿠팡이 명품 의류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한다. 

19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온라인 플랫폼 파페치 인수 결정을 공시했다.

파페치는 2008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명품 패션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이다. 현재 190여 개국 소비자들에게 샤넬, 구찌, 루이뷔통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와 영국 명품 부티크 브라운스, 미국 스타디움 굿즈도 산하에 두고 있다. 

쿠팡은 1인당 개인 명품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이 파페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파페치에 5억달러(약 65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쿠팡은 “이번 계약으로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최첨단 기술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주요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로 쿠팡은 4000억달러(약 5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명품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파페치 호세 네베스 회장은 “쿠팡은 커머스 혁신에 대한 입증된 실적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부티크 파트너는 물론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페치와 함께 고객 경험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는 혁신에 투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쿠팡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쿠팡 김범성 의장은 “파페치는 명품업계의 랜드마크이며 온라인 명품이 명품 유통 시장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왔다”며 “세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브랜드에 가장 수준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민간 기업으로서 꾸준하고 사려 깊은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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