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주행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br>
서울 시내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주행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올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3위 탈환을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이들의 대결은 아우디, 테슬라, 볼보의 삼파전 양상을 보인다.

2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1월부터 11월 누적 신차 등록대수에 따르면, 3위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3개 브랜드 모두 1만5000대의 판매 기록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우디는 1만6649대로 3위, 테슬라가 1만5439대로 뒤를 이었고 끝으로 볼보 1만5411대 순이었다.

3위와 5위의 격차는 고작 1238대에 그쳐, ‘독 3사’로 불리던 아우디가 올해 다소 부진한 가운데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우디는 3년째 수입차 3위를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1분기 이후 실적이 저조해 이 마저도 위태로운 상황. 이에 반해 지난해 5위, 6위를 차지했던 테슬라와 볼보는 지난해 4위였던 폭스바겐을 밀어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1월 신차 등록대수가 3대에 그치며 상반기 9위에 머물렀다. 이후 하반기 △토요타 △미니 △포르쉐 △렉서스 △볼보 등을 제치며 4위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최근 3개월간 누적 판매 대수는 1만893대다.

테슬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모델 Y다. 총 1만3086대를 판매해 84.8%의 점유율을 보였다. 

볼보는 지난 11월 기준 누적 판매 대수가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인 1만4431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최근 9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량 수치에선 아우디를 앞섰다.

볼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XC60다. 총 5229대 팔려 33.9%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S90가 2795대로 2위를 달성했다. 3위는 XC90으로 2295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1위 대결은 재난해와 같이 BMW와 벤츠의 대결이지만 최종 순위는 마지막 달인 12월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3위 경쟁의 경우 테슬라가 모델 Y 돌풍을 이어가며 아우디를 제치고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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