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삼성전자
사진 제공=삼성전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들을 알린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역대 가장 많은 15개의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선보인다. 

올해 CES는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전 세계 기업 및 기업 관계자, 투자자, 미디어 등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판로 개척, 신규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 기회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15개 업체는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등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2018년 신설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사업 지원금과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투자유치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C랩관에 전시하는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테일은 삼성전자와 협업, 내년부터 미국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에 서비스를 탑재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기반 3D 컨텐츠 생성 AI 솔루션 ‘리빌더 AI’, 생체 식별 및 인증 솔루션 ‘고스트패스’, AI 연산용 NPU칩 개발 ‘딥엑스’, 고객 맞춤형 패션 추천 AI 서비스 ‘스타일봇’, 투명도 조절 스마트 윈도우 ‘뷰전’,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조끼 ‘돌봄드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솔루션 ‘식스티헤르츠’, 생성형 AI 서비스 포탈 ‘뤼튼테크놀로지스’, 3D 오브젝트 모델링 소프트웨어 ‘엔닷라이트’ 등이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6년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외부에서 사업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는 C랩 인사이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핀오프 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업체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CES 2024에는 소변 검사로 만성질환을 진단 및 관리하는 솔루션 ‘옐로시스’와 AI 기반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 ‘비컨’, 메타버스 기반 홈 피트니스 서비스 ‘구스랩스’ 등 C랩 인사이드 출신 스타트업 3개사가 C랩 전시관에 참여한다.

C랩 인사이드의 우수 사내벤처 과제도 2016년 이후 매년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과제는 이어버드로 취득한 뇌파를 분석하는 ‘아이디어스(ID.EARS)’, 비전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교육 플랫폼 ‘덤보캠’ 등 2개다. 헬스케어와 펫테크 분야로, 현재 사내에서 육성하고 있는 과제 중 혁신성과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4 혁신상’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1개의 최고혁신상과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 받았다. 2021년에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번에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딥엑스와 옐로시스는 각각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전필규 부사장은 “CES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C랩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고 나아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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