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
[사진 제공=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는 4일 오전 최 전 의원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19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날인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주 북콘서트에서도 “침팬지 사회에선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협회는 같은 달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내고 “모든 여성에게 석고대죄하고 정계를 영원히 떠나라”고 비판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최 전 의원에 대한 규탄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피선거권도 박탈당해 총선 출마조차 하지 못하는 최 전 의원에게 아무 소용없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꼼수 징계를 내리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에 동조한 김용민 의원이나 민형배 의원에게는 아무 조치도 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 입장이다.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 이영미 중앙회장은 “최 전 의원은 상습적으로, 공연히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며 모욕했으므로 용서할 수 없기에 고발하게 됐다”며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는 전 세계 모든 여성을 대표해서 최강욱 규탄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이며, 여성들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 전 의원은 나라의 국회의원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모범이 되고 말 한마디에도 그 무게가 무거워야 할 것이며, 더불어민주당은 17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진 거대 정당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이끌어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최 전 의원은 전 세계 여성과 상처받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사죄하고 정계를 은퇴하고, 민주당은 공식 사과와 영구 제명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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