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작년 ISO 총회서 다섯 가지 핵심 정책 내세워

현대모비스 조성환 고문 [사진제공=뉴시스]<br>
현대모비스 조성환 고문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한국인 최초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이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현대모비스 조성환 고문이 ISO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2월 까지이며, 2년간 ISO의 전략적 방향과 정책을 이끌게 된다.

지난 1947년 설립된 ISO는 170개 회원국이 참여해 원활한 국제 무역을 돕고, 산업혁신을 촉진하며, 소비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국제표준을 개발 및 보급하는 비정부 기구다.

우리나라는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국가기술표준원이 대표 정부기관으로 150여 명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인 활동을 수행해온 바 있다. 이에 2022년 회원국 투표를 거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SO 회장 수임에 성공했다.

ISO 조성환 회장은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현대모비스 대표에 취임했다. 이후 지난 2023년 대표직을 마치고 현재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조 회장은 작년 ISO 총회에서 임기 중 집중할 다섯 가지 핵심 정책인 △ISO2030전략구현 △글로벌위기대응 △개도국참여확대 △표준보급촉진 △교육역량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중과 표준으로 소통하는 ‘표준대사’로서 역할과 기초 인색 제고를 위한 ‘표준교육’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진종옥 원장은 “조 회장의 정책은 ISO의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표준 사회 전반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함께 힘을 합쳐 표준의 새로운 장을 써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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