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항소 예상...中 헝다 자산 압류 허락할까

헝다 본사의 모습. [사진출처=뉴시스]<br>
헝다 본사의 모습.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홍콩 법원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타격을 입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29일 중국 매체 정관신문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헝다가 3280억달러(약 441조원) 규모의 부채 구조 조정 계획을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공식적으로 헝다의 청산을 명령했다.

홍콩 법원은 청문회가 진행됐던 지난 1년 반 동안 지난해 부채 개선 절차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요청했지만 청다그룹은 청문회를 7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헝다그룹은 또다시 청문회를 연기하려 했지만 홍콩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청산 심리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놨다.

이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산인’에게 회사 인수, 영업 종료, 자산 청산, 채권자에게 배당 등이 맡겨질 전망이다.

다만, 홍콩 법원이 청산 명령을 내렸지만 헝다의 항소가 예상되며 헝다 자산 대부분 중국 본토에 있기에 중국 정부의 허락 없이 자산 압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