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폴 김 신임 대표. [사진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폴 김 신임 대표. [사진제공=차바이오텍]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폴 김(한국 이름 김현국) 신임 대표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폴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으며, 하스경영대학원(Haas School of Business)에서 바이오 고위자 과정을 이수했다.

1994년 다국적 제약사 제넨테크(Genentech) 연구원을 시작으로 30년간 바이오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경영·투자 관련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제노피스를 비롯해 코브라 바이오로직스, 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WCCT Global,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해 육성하는 노바티스 벤처펀드에서 최고경영자(CEO), 최고사업책임자(CBO), 경영 이사 등의 경력을 가졌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최초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헬스케어·바이오 기업 투자운용사인 메디베이트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를 설립해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체를 발굴해 왔다.

폴 김 대표는 그동안 10개 이상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과 4개의 CDMO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살려 마티카 바이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현지 마티카 바이오 GMP시설과 한국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첨단바이오 시설인 CGB를 연계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에 주력한다.

폴 김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했고, 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적극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세계 바이오 기업들의 전략적 CDMO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한다. 2023년 6월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높였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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