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금융투자협회]
[사진출처=금융투자협회]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가입 펀드의 설정원본(수탁고)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디폴트옵션 펀드의 수탁고는 2022년 12월 최초 출시 당시 4000만원에서 올해 2월 기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협회는 평가했다.

디폴트옵션을 통한 펀드 자금 유입은 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평균 유입 금액은 23억6000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 기준 일평균 유입액은 111억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디폴트옵션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상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디폴트옵션 펀드 85개 중 59개가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수탁고 기준 전체의 82.3%(8401억원)를 차지하며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금투협 이창화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예금에서 펀드로 연금 자금 이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향후 TDF와 함께 자산배분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펀드의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협회 또한 연금 가입자들의 요구에 맞는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