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다. [사진 출처=한화호텔앤드리조트]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화호탤앤드리조트가 양쪽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를 받은 건 지난 1979년 회사 창사 이래로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등급을 상향했고,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처음 한화호텔앤드리조토의 신용등급 평가를 진행해 A-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신용등급 향상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년 연속 영업 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고,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로 부채 비율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고, 총차입금은 전년보다 14.4% 줄었다. 2023년(연결기준) 매출은 7323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0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신용등급 평가 이유를 밝혔다.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저수익 사업부 구조조정,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등이 이유로 꼽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음 달 4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1년6개월물(200억원)과 2년물(300억원)로 총 500억원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여행 수요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면서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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