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 지지 파급력은 줄어들 것”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여야가 2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신당의 가상지지율에 대해 ‘반사적인 것’이라며 여야가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 지금의 지지율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의 지지율은 안철수 신당의 최고치와 민주당의 최저치를 비교한 숫자라고 본다"며 “안철수 신당이 아직 공식적으로 출범한 것도 아니며, 만약 창당이 되더라도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인데 신당에 참여할 인사들이 우리가 볼 때는 국민으로부터 그렇게 오랫동안 신뢰를 받아온 분들이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철도 파업을 해결한 데서 보듯이 안(철수)신당이 할 수 없는 일에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민생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많이 내놓음으로써 신뢰를 회복해나간다면 앞으로 민주당에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기본적으로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는 반사적인 것"이라며 "여야가 공히 제 할 일을 못했기 때문에 가상지지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유 대변인은 "안철수 신당이 어떻게 하느냐를 따지기보다 여든 야든 자기가 할 일을 제대로 하면서 국민을 위해 협력한다면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우리가 앞서 나가서 새누리당 자체의 지지도를 높여야 안철수 신당의 파급력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 신당 지지도의 상당부분은 이른바 무당층의 지지도를 흡수한 것"이라며 "무당층은 여야가 지방선거에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세력이므로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것만이 파급력을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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