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 참석, 소통의 의지를 보여준다”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당원 등이 참배를 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5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 방문에 앞서 김 대표는 “2014년을 민생과 민주, 평화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 대표는 3일 오전 새해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는 당이 놓인 역사적 과제"라면서 "현 정부의 입법부 장악과 불통 정치에 강력한 제동을 걸 견제세력은 민주당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 하자마자 파기한 민생 복지공약을 다시 살려낼 민생 정부도 오직 민주당 뿐"이라며 "하지만 승리를 위해선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통절하고 담대한 변화를 두려움 없이 감당함해 이기는 민주당을 향해 뚜벅뚜벅 전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2014년에는 민생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해가 돼야 한다. 이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최우선 목표"라며 "연애·결혼·출산포기라는 3포세대가 없는 나라, 교육비·보육비·주거비 걱정 없는 나라, 고용·노후불안 없는 나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해로 만들겠다. 민주주의 복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국가정보원 개혁은 시작일 뿐이며, 1월과 2월까지 이어질 특위에서 분명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 또 지난 대선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은 2014년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평화가 승리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 동북아 정세는 예측 불허 상황이다. 강대국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올해 대한민국은 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하고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라 김 대표는 "다행히 최근 박근혜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 보이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한 뒤 "민주당은 외교·안보 및 평화통일 문제 만큼은 여야를 떠나 언제든 협력할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석에 대해선 "나라의 중요한 자리에 있는 분들 모여서 신년인사를 하는 자리에 민주당이 함께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참석을 결정했다"며 "최근 불통정치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깊어가는 때에 민주당이 소통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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