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집필한 회고록 '의무: 전장에 선 장관의 회고록(Duty: Memoirs of a Secretary at War) ⓒ뉴시스/AP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로버트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이 자신의 회고록 '의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신 나간 사람'으로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 미국에서 발매된 '의무'에서 "2007년 11월 서울에서 노 전 대통령과 만나 회담했다"면서 "지금까지도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아시아에서 최대의 안보 위협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말을 했었다"고 회고했다.
 
게이츠는 이어 대해 "노 전 대통령은 반미적이고 약간 정신이 나간(a little crazy)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혹평과는 달리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를 정말 좋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었고 현실적이며 친미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 전 장관의 회고록 '의무'는 발매 전부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략을 비판해 미국 내에서도 논란을 불러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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