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중국 위징 부상으로 불참 가능성 높아

▲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뉴시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2회 연속 금메달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위징(29)이 허리 부상으로 소치동계올림픽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6일(한국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표선수단의 자오잉강 부단장은 "위징이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재발해 소치올림픽에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위징은 2012년과 2014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단거리 간판 스타다. 지난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3년 1월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세우기 전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위징이 부상에 발목이 잡혀 불참하면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올 시즌 세 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와 헤서 리차드슨(미국), 볼프, 왕베이싱(중국)이 이상화의 금빛 질주를 견제할 전망이다.
 
왕베이싱은 "어떤 일이 일어나든 마주해야한다. 늘 부담은 있다. 그저 훈련에 집중하고 올림픽을 준비할 뿐"이라며 "이것은 나의 세 번째 올림픽이고,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경험을 앞세워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화는 11일 여자 500m 금빛 스케이팅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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