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 아쉬워하는 모태범 / ⓒ뉴시스

대한민국 올림픽선수단은 최선을 다했지만 소치동계올림픽 사흘째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10일(한국시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500m 세계 랭킹 1위 모태범(25·대한항공)이 아쉽게 메달사냥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로 40명 중 4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대회 2연패는 물론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도 무산됐다. 소치 입성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터여서 입상 실패가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6번째 올림픽에 나선 이규혁(36·서울시청)은 합계 70초65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 레이스에서 35초16을 기록한 이규혁은 2차 레이스에서는 35.48초에 그쳤다.

남자 1500m 쇼트트랙에서도 메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한빈(26·성남시청)과 신다운(21·서울시청), 박세영(21·단국대)은 아쉬운 실수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이한빈은 2분16초466으로 6위에 머물렀다.

준결승에서 넘어져 파이널B로 밀려난 신다운은 2분22초066으로 전체 10위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박세영은 네덜란드 선수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 13위로 밀려났다.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17·세화여고)는 다관왕 등극의 시동을 걸었다. 심석희는 5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준준결승행을 확정지은 뒤 조해리(28·고양시청)·공상정(18·유봉여고)·박승희(22·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춘 3000m 계주에서도 준결승을 통과했다.

'모굴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는 상위 12명만 나설 수 있는 결선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역대 한국 프리스타일 선수 중 결선행에 성공한 이는 최재우가 유일하다.

여자 루지 싱글에 나선 성은령(22·용인대)은 1분44초133으로 전체 31명 중 30위에 랭크됐다. 11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상화는 가장 마지막인 18조에서 브리타니 보우(미국)와 1차 레이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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