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2011년 1월 첫 선을 보였던 문학동네시인선이 마침내 50권에 이르렀다.

이번 ‘문학동네시인선’ 50호는 그동안 시집을 출간했던 시인들이 모두 참여해 ‘기념 자선 시집’ 한 권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시집 ‘아메바’를 냈던 최승호 시인을 비롯해 안도현 시인(20호 북항), 고형렬 시인(42호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등 모두 49명의 시인들이 저마다 아끼던 시를 골라 선보이고 거기에 더해 자신들이 하고싶은 말을 산문으로 얹은 자선 시집이다.

흔히 선집은 평론가들이나 관련 분야의 교수들이 본인의 성향에 맞는 시를 몇 개 골라 한데 묶어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문학동네시인선 50호는 그동안 문학동네시인선을 통해 시집을 출간한 시인들이 모여 한 권으로 엮었다는 것이 눈여겨볼 만하다.

문학동네는 펴내는 글을 통해 “언어는 문학의 매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삶 자체의 매체”라며 “시가 없으면 안 된다고 믿는 바로 그 마음은 없으면 안 된다”고 표현하며 시집과 시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문학동네. 244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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