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2일 "청소년 유니온의 법내 노조 쟁취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열악한 청소년들의 노동현실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청소년유니온의 법내 노조화를 열렬히 환영한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우리나라 최초 청소년 노동조합인 청소년유니온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받아 법내 노조가 됐다.

청소년유니온은 청소년 노동자가 겪는 부당한 노동 현실을 당사자들이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청년유니온과 노년유니온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세대별 노동조합이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청소년 노동자 고용 사업장 점검 결과에 따르면, 939곳의 점검 사업장 가운데 650곳(69.2%)에서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고용노동부의 정기적인 점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소년들은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에서 벌어진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실습 중 사망사고에서 보듯이 청소년들의 노동 인권침해와 안전 불감증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장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유니온의 법적 권리 획득은 청소년 노동인권 회복에 출발점"이라며 "그 동안 부당한 노동환경을 겪고도 마땅히 하소연 할 곳 하나 없던 청소년 노동자들에게 처음으로 든든한 울타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유니온은 학교 내 노동인권교육 강화와 특성화고교 현장실습 근로환경 개선,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부당대우 대응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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