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 수원정(영통) 지역구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임 실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며 "저의 결정과 판단이 새누리당에 결코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평소의 소신대로 앞으로도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30 재보궐선거에 불출마 하는 방안과 당의 전략 공천을 수용하는 방안을 두고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2~3일간은 기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평택을 지역 지지자와 원로분들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동안은 언론 접촉은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 대변인인 김태흠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임 전 실장이 일요일까지는 답을 주기로 했다"며 "평택 지지자들과 협의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시간을 가지고 숙고하기로 했다. 지금 정황으로 봤을 때는 수용하지 않겠느냐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