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뉴시스

【투데이신문 어기선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서울대 교수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상돈 교수의 영입은 당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 분리론을 수용, 한 달 만에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상돈 교수를 영입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이상돈 교수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을 했고, 대표적인 보수인사라는 이유로 당내 반발이 극심하다.

더욱이 보수 인사와 진보 인사가 공동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자칫 당내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잇다.

이미 안경환 교수는 공동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상돈 교수는 아직 이렇다 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당내 특히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지도부의 한계를 그대로 들어내고 있다.

박 위원장은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비대위 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외연확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미 당내 반발을 제대로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 교수와 보수 교수가 공동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일단 관망세이다. 하지만 내심 불안한 상황. 박근혜정권을 탄생시킨 일등공신이 야당 비대위원장을 한다는 것은 후폭풍이 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근혜정권의 상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칫하면 보수의 분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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