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사장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기 좋은 세상 만드는데 일조해야”
◎효성굿윌스토어 설립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원 재활용
◎효성ITX,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주) 운영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4년 째 무료 진료봉사
◎저소득층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의 의료재활 치료 지원
◎임직원도 직접 참여하는 나눔활동 펼쳐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효성이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사회의 나눔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버려지는 자원들이 재활용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기업은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 오픈 1주년 맞아

효성이 지난 해 10월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는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이 오픈 1주년을 맞았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효성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13년 10월,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매장을 열었다.

현재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8명이 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건강한 경제주체로서 자리잡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개인과 기업, 사회단체로부터의 기증품을 포함해 효성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증 문화 확산 캠페인도 실시해 사내 임직원으로부터 기증 받은 물건을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세빛섬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 장터 운영…나눔 바람 일으켜

한강의 아름다운 인공섬 건축물인 세빛섬(Some Sevit)이 시민과 함께 하는 ‘착한 소비 장터’로 신선한 사회적 나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빛섬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채빛섬에서 14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세빛섬과 함께 하는 착한 소비 장터”를 운영 중이다.

착한 소비 장터는 시민들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자활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들에게는 판로를 지원하여 좋은 제품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장터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은 기증품 판매처인 ‘아름다운 가게’,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활 지원을 위한 기증품 및 재활용품 판매점인 굿윌스토어, 장애인들을 채용해 네일케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성ITX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등이다.

이 외에도 나눔하우징, 협동조합 온리, 바늘한땀 협동조합, 패션공예산업 협동조합, 목화송이 협동조합, 떡찌니, 새터애 협동조합, 이풀약초 협동조합, ㈜한지문화, 에덴복지재단(형원), 클홈 협동조합 등에서 에코백, 장바구니, 패션공예품, 각종 생활 용품, 토종 약초 등을 판매한다.

이번 착한 소비 장터에서는 IB월드와이드 소속 선수들의 사인용품도 판매된다.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손연재 선수가 사인한 볼·리본·곤봉 등 리듬체조 용품과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배트를 비롯해 박인비, 유소연, 이정연, 백규정 등 프로골퍼들이 사인한 볼, 퍼터, 모자 등도 판매하며, 일부 제품들은 경매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에 전달돼 장애인 취업 지원 및 자립에 쓰일 예정이다.

   
 

행복두드리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삶 마련

효성계열사 효성ITX는 2013년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오픈했다. 행복두드리미㈜는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이들의 자립 지원 및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들의 대부분은 지적장애 또는 시각, 청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성규)과의 협력을 통해 총 23명 이상의 장애인(중증장애인은 2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바리스타, 네일아티스트 등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장애인 직원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과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자동출입문 설치 및 점자형 명함 제작 등 여러 방면에서 근무 편의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행복두드리미㈜는 모회사인 효성ITX의 사내복지업무를 위탁 받아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헬스키퍼(Health Keeper) 업무,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두드리미㈜는 영등포 지역에 구축한 당산센터, 영등포센터 2곳 사업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약 10억원 규모의 매출도 예상되고 있다.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확대는 물론 질적 성장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파견, 4년 째 무료 진료봉사 진행

효성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주(州) 년짝현(縣) 롱토(Long Tho)지역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7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미소원정대는 효성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효성이 진출해 있는 해외사업장의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해 왔다. 매년 여름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 공장과 타이어코드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주를 방문해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건국대학교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사진 24명과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이 ‘미소원정대’를 꾸렸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들은 통역, 진료지원 및 환경정리를 돕고 있다.

효성 미소원정대는 티엔푸옥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교 1학년생 350명에게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치약칫솔세트를 선물하고 TBI(Tooth Brushing Instruction, 칫솔질교육) 교육도 진행했으며, 3곳의 인근 초등학교에 응급처치용품과 상비의약품이 들은 응급키트(Emergency kit)을 전달했다.

또한 효성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교육도 진행했다. 베트남어로 제작된 ‘임신과 출산’ 책 150권도 기증했다.

2011년부터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올해까지 약 4900여명의 베트남 주민들을 진료한 효성은 작년부터 한의학과를 보강하고, 2011년에는 700여명을 대상으로 했던 진료를 매년 점차 늘려 올해는 17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등 활동을 강화해 왔다.

   
 

장애아동 치료와 가족 전폭 지원으로 건강한 신체발달과 정서발달 도와

신체적 장애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교육기회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 건강한 사회경제적 주체로 거듭나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효성은 지난 7월 장애인 의료복지사업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에 저소득층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의 의료재활을 돕는 가족 지원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6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건강한 신체발달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장애아동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비(非)장애 형제의 교육비도 함께 지원해 비장애 형제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기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더불어 장애아동의 가족여행도 함께 지원해 건강한 신체발달은 물론,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장애아동과 가족 구성원들의 건전한 정서적 발달과 유대감 형성을 돕게 돼 그 의의가 크다.

임직원도 함께하는 나눔활동 지속적 확대

효성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임직원들이 자신의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직원들의 정성에 함께 참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쌀’,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효성나눔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본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에서는 매 월 5개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찾아 장애아동의 현장체험학습 등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과도 1사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며 임직원들이 직접 결연을 맺은 묘역을 정화하는 활동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1사1묘역 가꾸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두 번에 걸쳐 대한적십자사 서부혈액원과 함께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 모인 혈액은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서와 함께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전달되어 수혈을 필요로 하는 많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본사뿐만 아니라 울산∙구미∙창원 등 주요 지방사업장에서 매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원, 구미, 울산 등 주요 공장에서도 1사 1촌 일손 돕기, 1사 1교 봉사, 1사 1하천 정화활동 등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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