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햄 박정진 대표이사(우)와 카브루 박철 전 대표(좌). 사진 제공 진주햄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천하장사로 유명한 중견식품기업 진주햄(대표이사 박정진, 박경진)은 지난 10일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인 카브루(KA-BREW)를 인수,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한국 최초의 육가공업체로서 입지를 다져온 진주햄의 기존 사업 분야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제맥주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진주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육가공업체로서 쌓아온 전통적인 이미지에 카브루(KA-BREW)의 신선하고 이미지를 더해 젊은 기업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육가공사업과 주류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브루(KA-BREW)는 2000년 창업 이래로 국내 수제맥주 업계에서 정상급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1세대 크래프트 브루어리다. 현재 이태원과 경리단길을 비롯한 전국 주요 크래프트 비어 상권에 위치한 레스토랑, 펍(PUB)과 더불어 골프장, 호텔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카브루(KA-BREW)는 일반 맥주와는 차별화된 진한 맛과 다양한 풍미가 특징으로 지난해에 전년 대비 2배, 2010년 대비로는 20배 이상 성장해 약 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진주햄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카브루와 다양한 이벤트를 공동 진행하고, 향후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를 일반 고객들이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맥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박정진 진주햄 대표이사는 “햄과 미니소시지를 중심으로 한 진주햄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연관 브랜드로의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수제 맥주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온 카브루 인수를 통해 한국 크래프트 비어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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