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이디야커피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커피전문점 소비자 서비스만족도 조사’에서 이디야커피가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이디야커피는 5점 만점에 3.75점(업체 평균 3.70점)을 얻어 조사가 진행된 커피전문점 브랜드 7개(스타벅스커피코리아·할리스커피·카페베네·엔제리너스·커피빈·탐앤탐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조사항목 8개 중 직원서비스(3.66점), 매장 접근성(3.86점), 가격 적정성(3.54점) 등의 부문에서 이디야커피는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자료 제공 한국소비자원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가맹점을 오픈하기 전, ‘이디야 아카데미’의 바리스타와 큐그레이더 등 전문 인력이 모든 예비 점주 및 파트 타이머를 교육하고 있다”며 “또한 가맹점주들이 별도로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수강하거나 정기적인 서비스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가 매장 접근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124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타 브랜드들에 비해 아메리카노는 1000원~1700원, 카페라떼는 1100원~1800원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가격 적정성 부문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자료 제공 한국소비자원
반면 지난해에 비해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커피전문점에도 이디야커피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이디야커피는 4년 7개월 만에 아메리카노 300원, 카페라떼 400원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각종 임차료와 인건비 등 가맹점 운영 비용이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격만 올린 것이 아니라 원두 업그레이드도 함께 실시해 고객들에게 더욱 맛좋은 커피를 제공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의 가격 상승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디야커피가 규모가 큰 매장이 생기는 등 브랜드 콘셉트 변화와 더불어 RTD(Ready To Drink, 직원이 제조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병음료)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직영점의 경우 규모가 조금 클 수 있으나 일반 가맹점은 점주들이 원하는 매장 규모대로 만들어진다. 기존에 소규모 매장들도 마찬가지로 점주들이 원하는 매장 크기였던 것”이라면서 브랜드 콘셉트 변화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커피전문점(매장 운영)과 스틱커피인 비니스트미니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RTD음료 사업은 전혀 계획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비자 서비스만족도 조사는 한국소비자원이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 3개월 이내 커피전문점(이디야커피·스타벅스커피코리아·할리스·카페베네·엔제리너스·커피빈,·탐앤탐스)을 방문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 매장방문, 메뉴주문, 매장이용, 가격 등의 요인으로 나눠 조사해 결과를 도출했다. 지난 2011년에도 한국소비자원은 KAIST 공정거래연구센터와 함께 대형커피전문점 6개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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