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한국은행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2월 생산자물가가 설 연휴 농수산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설 명절 제사에 필요한 과일과 채소 등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4.3% 상승함에 따라 생산자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수산품은 수산물수산물(6.1%), 농산물(4.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3% 상승했다. 조기(93.1%), 풋고추(81.1%), 피망(64.0%), 달걀(33.5%) 등 품목에서 크게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원유 가격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월대비 22% 가량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2월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한 달 전보다 4.7% 올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평균 3.6% 가량 떨어졌던 화학제품 가격의 하락 폭이 0.5%로 축소됐다.

이에 반해 제1차금속제품(-1.1%), 전기 및 전자기기(-0.5%)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탓에 전체 공산품 물가는 0.1% 떨어졌다.

한편,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7월(0.1%)이후 7개월만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월에는 전월대비 1.2%나 하락해 지수(101.85) 상으로는 지난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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