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출처 LG경제연구원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 세금이 당초 예상보다 6조원가량 덜 걷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반으로 올해 세수를 예상한 결과 국세수입이 215조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는 221조원이었던 기존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소득 증가가 늦어지면서 소득세가 1조4000억원 적은 55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유가하락으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관세수입도 2조원 이상 적게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는 담뱃값 인상 등으로 2조원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0%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3.3%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면서 국내경제는 저유가와 저금리 효과로 2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 아래로 떨어지고 고용증가 속도도 2014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저유가에 따른 수입 감소로 경상수지 흑자는 1200억 달러를 넘어 GDP의 8%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는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0원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외 국가의 통화 약세로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경기가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3% 초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수출 둔화와 주택 경기 부진으로 성장이 하향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역시 원자재의 가격이 떨어지고 자원의 수출이 부진해 큰 폭의 성장 둔화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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