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자신을 ‘휘경동 보안관’이라고 칭하며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일삼은 김모(56)씨를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17일 오후 11시쯤 동대문구 휘경동의 모 술집에서 사장의 눈을 때리는 등 2013년 12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휘경동 일대 노래방과 술집 노점 등에서 무전취식을 하거나 간판을 부수는 등 상인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상인들의 사소한 범법사항과 불법주차를 신고하겠다고 말하고 다니며 상인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이 전과 26범인 김씨의 보복이 무서워 신고를 꺼렸다”며 “피해 상인이 15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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