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가 극한대립 중이지만 최근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보수는 승리하고 진보는 패배하는 양상을 되풀이 하고 있다.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에서는 정치, 사회 통계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러한 선거 결과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대선은 투표율이 무려 75%를 넘겼음에도 야당은 패배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승리한다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그렇기에 모두들 ‘예측 밖의 결과’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야당이 50대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잘못 예측한 결과라고 말한다.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의 저자 정책연구소인 ‘성장과나눔’의 김상진 대표와 ‘시대정신연구소’ 엄경영 대표는 선거가 추상적인 실체인 국민을 구체화 시켜야하며 프레임을 통해 국민들의 바람을 구체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수는 이러한 점에서 진보보다 앞서 있으며 보수가 늘 선거에서 승리하는 이유를 나열한다.

저자들은 앞으로 진보와 보수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사회를 직시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러면서 ‘투표자의 중위연령’개념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투표자의 중위연령이 40대에서 50대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51세가 공감하는 프레임으로 무장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에서는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의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연령 외에 소득, 집 소유 형태, 지역을 기준으로 한국 정치의 보수 우위 원인과 양상을 다방면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김문수, 박원순 등 현재 주목받고 있는 대선후보들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이 분석돼 독자들에게 흥미를 더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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