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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북한이 14일 우리측 바이러스백신 공급업체 ‘하우리’를 해킹했다는 경찰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반박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괴뢰들이 이전에 남조선에서 일어났던 해킹사건과 주소가 일치하다고 주장하면서 북의 소행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생억지이다” 지적했다.

조평통은 “남조선에서 발생했던 농협해킹사건과 주요언론사들, 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적 해킹사건들이 우리에 의해서가 아닌 해킹범죄자들에 의해 일어났다”며 “전부 거짓과 모략의 산물이라는 게 이미 세상에 낱낱이 드러난 상태”라고 항변했다.

조평통은 계속해서 “이번에 괴뢰들이 또다시 모략적인 북해킹설을 내돌리는 것은 반공화국대결소동 연장의 일환으로서 우리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며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은 대학병원과 국방부 등에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 ‘하우리’의 업무용 컴퓨터 해킹을 북한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12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8일 이전부터 하우리의 업무용 컴퓨터를 해킹해 국방부에 납품한 보안제품 관련 문서를 빼가고 해당 제품의 취약점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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