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시내의 전경 ⓒ뉴시스

【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북한의 목욕탕이 마약거래와 성매매 등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에 따르면 “북한 주요 도시에 위치한 목욕탕이 ‘성매매’, ‘마약’, ‘불륜’의 근거지로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의 고급 목욕탕에서 끊임없이 범죄가 일어나는데 평양의 ‘문수원’과 지방의 ‘은덕원’이 이에 속한다”고 전했다.

뉴포커스는 “목욕탕 관리원들이 미리 마약을 갖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필로폰을 보여주며 가격은 시중가에 1.5배에서 2배를 더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마약은 조립식이며 좁은 공간에서 간단하게 마약을 흡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 이모씨는 뉴포커스에서 “많은 사람들이 개인별로 들어갈수 있는 독탕에서 마약을 즐기며 목욕탕 관리원에게 웃돈을 더 주면 여자도 들여보내준다”며 “독탕에 들어가면 마약과 여자가 반드시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 돼있다”고 밝혔다.

뉴포커스는 “북한의 목욕탕 상황이 이러다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독탕 간막이벽의 일부를 허물어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게 만들었다”며 “북한 당국은 회사 목욕탕의 일반 주민 사용을 금지하고 해당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게 제재를 가했으며 단속의 강도를 높이고 수시로 검열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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