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8일 비서관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비서관회의는 다른 비서관회의와 달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는 총선 이후 치러지는 첫번째 비서관회의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총선 참패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배신의 정치 또는 야당심판론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배신의 정치 당사자인 유승민 의원이 살아 돌아왔고, 새누리당은 원내 제1당을 내어줬다.

사실상 박근혜 정권을 심판한 것이다. 때문에 첫 공식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나올 이야기는 두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는 마이웨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야당 협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야당에게는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마이웨이로 일관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패배한 것은 박근혜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버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마이웨이로 일관한다면 오히려 역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누리당 내부에서 더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독자노선을 계속 거론하겠다고 한다면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섣불리 마이웨이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누리당 참패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존 정책의 수정을 이야기한다면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새누리당 참패에 대한 의미를 최소한 축소하면서 국회가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를 과연 누가 수긍할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그야말로 레임덕에 빠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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