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지난 5월 자살한 서울남부지검 소속 고 김홍영 검사의 부친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아들의 자살 원인으로 지목된 직속 상사의 가혹행위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24일 인권위에 따르면 김 검사 부친 김진태(24)씨는 지난 21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인권위는 군·검찰·경찰 사건을 담당하는 조사총괄과에 김씨의 진정을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아들이 생전에 김모 부장검사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명백히 밝혀달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자택에서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된 김 검사는 유서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했다.

이후 김 검사가 친구들에게 ‘부장의 술 시중으로 힘들다’, ‘죽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부장검사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대검찰청은 지난 11일부터 김 부장검사의 가혹행위 의혹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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