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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정지훈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본 여성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구하며 집과 직장 등을 찾아가 스토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전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6월2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500여 차례에 걸쳐 직장인 김모(27·여)씨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월 SNS ‘인스타그램’에서 김씨의 사진을 본 뒤 “소개팅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만남을 요구했다.

김씨가 거부하자 전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김씨의 휴대전화로 스토킹을 시작했다. 이에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전씨는 5개월여 만인 6월 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한 전씨는 김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주변 울타리에 김씨를 찾는다는 글귀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

계속해서 응하지 않는 김씨에 지난달 24일 전씨는 김씨의 직장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외모에 반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별다른 전과나 정신질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