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회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새누리당에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통해 전날 있었던 유감 표명을 했던 것에 대해 더 한 발 나아가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줬다. 이는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과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존재감이 미미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한 자리에서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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