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선 칼럼니스트
·스토글 대표이사
·경찰교육원 외래교수 / 교보문고 독서코칭 전문강사 / 아동문학가

【투데이신문 윤미선 칼럼니스트】<실제적인 면접 기본 능력 기르기>

면접에서 면접관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기본이 잘 되어 있으면 가능하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은 드러내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다. 답변을 할 때 여유를 갖고 밝은 표정으로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실 면접관 앞에 서면 이렇게 여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겠지만 평소 연습을 통해 기본 능력을 길러야 한다.

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다음과 같은 단계로 대답하는 연습을 해 보자.

1단계 질문의 핵심이 무엇인지 잘 해석을 해야 한다.

2단계 내가 말할 것을 잘 조직한다.(분류해서)

“주어진 질문에 대해 저는 세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첫째, 둘째, 셋째…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말할 구도를 짜서 답변하면 펼쳐진 내용에 대한 정리가 일목요연하게 될 수 있다.
평소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구획정리를 해서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를 짧은 시간 내에 말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3단계 마무리를 한다.

마무리를 할 때는 차별성을 갖을 수 있는 효과를 구사하면 좋다.

예를 들어 “추가로 제가 하나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굳이 저의 생각과 선택적 입장을 밝히라고 하신다면 저는 oo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또는 평소에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문구나 격언 등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저는 이런 문제를 생각할 때 이러이러한 유명한 말을 떠올리며 생각합니다” 등의 말로 연결 지을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잘 보이려는 생각에 질문의 선을 넘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충질문용 답변은 남겨 놓아야 한다.

4단계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말이 헛나갔을 때 주어 담는 능력이 중요하다. 긴장이 많이 되면 “제가 좀 긴장한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자신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된다. 면접관들도 수험생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매몰차게 하는 면접관은 없다. 위기 상황을 얼마나 감정적으로 잘 다스려 나갈 수 있는가를 보는 면접은 입시논술에도 해당되지만 주로 기업에서 신입사원 면접에서 볼 수 있다. 압박면접이라고 해서 일부러 곤란한 질문이나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는 경우이다. 즉, 난처한 질문을 통해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입면접에서도 획일적으로 모두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하는 사람들끼리 역할을 돌아가며 실전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인 면접 준비 방법이라 하겠다.

필자에게 면접의 비중이나 중요성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면접 준비로 찾아온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이 합격여부의 관건이 되는 만큼 학생들이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그러나 지나치게 잘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경직된 자세로 인해 자신이 보여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면접을 지도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연스러움과 진실성이다. 이는 솔직함에서 시작된다.

<한국일보>가 보도한 기사를 살펴보면 면접관들이 면접의 제1덕목으로 '솔직함'을 꼽았다고 한다. (지방 소도시 출신으로 학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솔직한 답변으로 서울대 합격의 영광을 안은 학생을 소개 했는데, 그는 면접에서 “다른 도시 출신들보다 지금 능력은 뒤처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가 원해서, 알아서 공부했기에 스스로 성취하는 방법이 뭔지 안다”고 당당히 말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

면접은 직접 나를 보인다. 따라서 순발력이 필요하고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중요하다. 또한 가치 판단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솔직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