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이 지시한 통영함 출동이 상부의 뜻에 따라 좌절됐다는 의혹에 대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막은 적 없다”고 답했다.

김 전 실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누가 통영함을 출동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느냐’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누가 그런 지시를 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곧바로 통영함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했지만 상부에 의해 제지됐고 결국 철회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이 투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며 통영함 출동 여부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도 않았다”면서 “그것은 해군참모총장이 알아서 출동시키면 되는 것이다”라며 이 같은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해군 투입은 보고됐으며 대통령이 거부할 일이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해경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사고였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라고 했을 때 해경 말고 모든 것을 고려했어야 했다”면서 “세월호 비극의 가장 큰 책임이 안보실장에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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