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수사대 ‘자로’ 페이스북 캡처 화면ⓒ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부 충격 때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오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이화여자대학교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세월가 침몰하던 당시 파도나 바람이 없었는데 배가 급격하게 침몰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세월호에 실린 화물들을 전부 조사해 봤는데 선박의 무게중심을 계산하고 복원력을 평가한 결과 실제 검찰 조사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 복원력을 기준으로 세월호를 평가할 경우 잔잔한 바다에서 쓰러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사고 당시 배가 기울기 전에 어떤 충격음을 들었다는 증언들도 많았다”면서 “그래서 외력 가능성을 고려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는 “당시 진도VTS 관제센터 레이더에 세월호 옆에 바로 다른 물체가 잡혔다”며 “해당 물체를 컨테이너라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에 비해 컨테이너의 크기는 굉장히 작은데 레이더 측정 결과에서는 맞먹는 크기”라며 “조류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자체 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핵잠수함과 소련 핵잠수함 충돌, 핵잠수함과 유조선 등 잠수함 사고들이 제법 있다”며 “그러나 잠수함이 침몰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으며 외국 잠수함일 경우 소리 소문 없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8시간 49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SEWOLX(세월엑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자로는 영상을 통해 세월호가 군 잠수함과 충돌 후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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